2020년부터 시작된 재택근무. 나는 프리랜서라 그렇다치는데 남편도 꽤나 오랜 기간 재택 근무를 하고 있다. 이사온 집에서 햇빛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 베란다이다. 방에서만 컴퓨터를 하다보니 일광욕하는 시간이 너무 부족한것 같아서 베란다 인테리어를 바꿔보았다. 이케아에서 5만원도 안 들여서 산 가구들로 근사하게 바꾼 베란다 스터디 공간을 살펴보자.
이케아 베란다 가구
더 비싼 가구를 사고싶기도 했지만 일단 내가 베란다에 얼마나 머무를지도 모르고 활용을 좀 해보고 더 좋은 가구를 들이자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모든게 저렴한 이케아에서 테이블과 의자를 찾아봤다.
테이블은 페얀
의자는 아데
이케아 제품명은 모두 스웨덴어로 되어있다.
페얀 테이블은 야외용 이케아 테이블로 철판으로 되어있고 생각보다 견고하다. 베란다에 내놓으려면 햇빛 받으면 변형될 수도 있는 나무 재질보다는 쇠로 된 재질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페얀 테이블은 2만원으로 가격이 아주 착하다. 대신 사이즈는 그램17 하나 올려놓으면 꽉 찰 정도라서 좀 작긴하다.
아이패드 올려놓고 전자책 보거나 강의보는 용도로 사용하기에 좋다.
저녁에는 와인과 간단한 안주 올려놓고 두명이서 사용하기 좋은 사이즈이다.
페얀 테이블 사이즈 : 가로 50 세로 44cm
여자혼자 조립 소요시간 : 10-15분 정도
이케아 아데 의자
아데 라는 가볍지만 견고한 의자를 구매했다. 이케아 스툴이 이미 여러개 있지만 베란다에서 1-2시간 책도 읽고 공부도 하려면 등받이 있는게 나을 것 같아서 등받이가 있는 이케아 의자로 샀다.
스툴만큼 아데 의자도 이케아의 스테디셀러인 것 같았다.
일단 한 번 사용해본 뒤에 또 사는게 나을 것 같아서 한 개만 샀는데 아데 의자끼리 포개놓을 수 있어 보관하기도 좋아 조만간 또 이케아에 가게 될 것 같다.
아데 의자도 여자 혼자 조립 시간은 10분 정도면 충분하다. 가격은 1만5천원이다.
베란다 데코타일
저 푸르딩딩한 바닥 타일이 보이시겠지만 저런 분위기에서는 책도 잘 안 읽힐 것 같았다.
타일 공사를 하자니 수백만원이 깨질 것 같고 대신 6만원 정도 들여서 가로 200 세로 110cm정도 커버 가능한 데코타일을 구매했다.
타일 뒷면에 미끄럼방지 실리콘만 끼우고 타일끼리 조립하면 돼서 설치가 간편하고 금방 끝난다.
이케아 가구와 데코타일로 완성한 나만의 공간
얼마전 유튜브에서 아주 인상적인 강의를 들었다.
햇살 아래서 요거트만 퍼 먹으면 우울증이 해결된다는 내용이었다.
서울대 의대 출신의 과학유튜버 이선호님의 세바시 강연이었는데 제목만 보고 그대로 실천해보게될만큼 매력적이었다.
나의 잦은 신경질,
배가 안 고픈데도 끝없이 음식을 찾는 식탐을
햇빛을 많이 받아 세로토닌을 만듦으로써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들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nx5XrCcDeo
햇살 아래에서 요거트 퍼먹기 위한 공간
여름에 몸무게가 제일 적게 나갔던 경험에 따라
생각해보면 사계절 중에 여름에 몸무게가 제일 적게 나가는데 아무래도 햇빛을 많이 받게돼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스쳤다.
이렇게 베란다 인테리어를 바꿔놓았으니
이제 사계절 내내 햇빛을 잘 받고
내 몸안의 호르몬 컨디션을 좋게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돈도 얼마 안 드는데 진작할걸 하는 후회가 들 정도로 만족스러운 베란다 인테리어.
미세먼지 등으로 밖으로 나가기는 싫지만
일광욕의 중요성을 알게되신 분들은
지금 당장 베란다 배치를 바꿔보시길 추천드린다.
저렴하고 예쁜 가구가 가득한 이케아 홈페이지에서 우선 가구부터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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